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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

롸카두들 내쉬빌 핫치킨 [더 클래식 세트]

by 방사좋아 202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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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는 멀고, 또 여러 번 갈아타야 하니 경기도민 입장으로선 여간 가기 힘든 곳이다.

같은 서울이어도 신도림, 구로, 여의도는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편하지만...

 

이번에 간 성수는 주말에 일까지 해 힘든 만큼 맛있는 것들을 먹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찾게 된 게 바로 "롸카두들 내쉬빌 핫치킨 성수점"

 

성수의 메인 상권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주택가를 살짝 걷다 보면 편집숍 같은 외관의 1층 가게가 나온다.

 

테이블이 멀찍하게 떨어져 있다.

 

들어갔을 때 딱 느껴진 감정은 높고 크다였다.

 

층고가 굉장히 높고, 탁 트인 넓이에 테이블 사이의 간격은 엄청나게 넓었다.

한 편으로는 이 넓은 공간에 테이블을 다닥다닥 둔다면 돈을 더 잘 별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버거가 얼마나 팔리길래 이렇게 해도 유지가 될까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창문도 크다.

 

 

 
천장이 공장처럼 높다.

 

성수에는 쿨한 사람들과 쿨한 가게가 함께 있으니. 이건 맛도 쿨한지 기대되기 마련,

주문은 메뉴의 제일 첫 번째인 [더 클래식]을 했다.

맵기는 첫 끼인 이유로 1단계를 했다. (전혀 맵지 않았다.)

 

메뉴는 항상 첫 번째에 있는 게 제일 자신 있는 메뉴렸다.

 

한 13분 정도 가게의 층고를 감상하다 보니 진동벨이 울렸고, 데스크로 가지러 갔다.

음료 컵은 바로 옆 디스펜서에서 무제한으로 따라 마실 수 있다. 제로콜라 유!

 

 

 
맛 좋아 보인다.

 

 

일단 꽤 크다. 성인 남자도 기분 좋게 배부를 정도라 비싼 가격에도 안심했다.

냄새는 튀김의 고소한 냄새가 베이스로 치킨의 향이 떠다닌다.

 

밑 빵 -> 딜피클 -> 치킨 -> 콜슬로 -> 레드마요 -> 위 빵

 

보라색의 콜슬로 샐러드는 화려해 보여서 맛이 없을 것 같다고 사실 생각했는데.

그렇게 특별한 맛이 나지 않는 샐러드다.

오히려 그렇기에 함께 먹었을 때 맛있다.

 

빵은 내가 앉은 소파처럼 푹신하여 레드마요를 일어나지 못하게 아주 잘 붙잡고 있었다.

 

치킨은 이거 엄청나다. 마치

 

 

 
아름다운 자태

 

 

풍미가 좋은 닭다리살을 치킨 내쉬빌 소스에 푹 담가서 먹는 맛.

소스는 어디 하나 빠지지 않고 모든 면에 잘 묻어 있고. 또 육즙과 소스 아주 사람을 미치게 한다.

 

다른 양념치킨버거는 가끔씩 양념이 어디 하나 묻어있지 않아서. 일반 치킨버거랑 비슷한 한 입을 물때가 있는데.

 

롸카두들은 소스에 푹 담근 것처럼 튀김 사이사이 굴곡 따라 양념이 상주하고 있으니

모든 한 입들이 맛있다.

 

 
냄새가 미쳤다.

 

 
다 먹지마...

 

푹신한 빵을 꽉 누르면 치킨이 잡힐 듯 말 듯 촉감이 느껴진다.

콜슬로와 치킨을 잘 조준하여 이빨을 꽉 깨물면 크리스피 한 치킨의 저항감이 잇몸까지 전달되며 소스는 혀를 감싼다. 이거 맛있다.

 

오랜만에 모든 손을 써가며 맛있게 먹었다. 가격은 비싸지만 맛있으니 참 합리적으로 느껴진다. 성수의 복지 중 하나.

 

감자튀김도 모난 부분 없이 일반 감자튀김 맛이었다. 세트로 시킬만한 듯!

그렇게 내쉬빌의 맛을 가진 채로 돌아갔다.

 

다음에 성수에 또 온다면 이번엔 다른 버거를...

 

 

 

 

 
롸카두들 내쉬빌 핫치킨 성수점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4길 25 상가 1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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